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새 구원투수로 나선 박찬법 신임회장에 대한 안팎의 평가다. 특히 가장 최근까지 총괄했던 아시아나항공에서 박 신임회장은 '소통의 달인'으로 통한다. 직장을 단순한 일터가 아닌 '인간애의 장(場)'으로 생각했던 그다.
아시아나 부회장 재임기간중 박 신임회장이 가장 신경썼던 부분도 임직원들과의 소통 및 복지제도 확립이다.
다단계의 복잡한 의사전달 체계를 단순화해 임직원들의 의견들이 바로 전달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오픈플라자'가 대표적이다.
복지제도와 관련해서도 그는 육아휴직 및 산후휴가, 로테이션 근무 등을 적극 시행하는 등 '모성보호 정책'이라는 가족친화 경영에 중점을 뒀다.
노사관계에 대한 중요성도 항상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그의 경영 키워드는 '열린경영, 투명 경영, 현장 경영'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임직원들로 부터 '각 부분의 특성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 신임회장은 역대 회장들에게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그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69년 금호 입사 이래 고(故) 박인천 회장에서 박삼구 전 회장까지 4명의 회장을 거치며 인정받은 특유의 강직함과 성실함, 40여년의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실무감각은 위기에 빠진 금호를 구할 구원투수로 발탁되는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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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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