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사 작년 43% 감소 3066억 투자…올해는 더 줄 듯

국내 철강업체들의 환경설비투자 규모가 점점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협회는 30일 포스코, 현대제철, 국내 철강업체 30개사 3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설비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관련투자가 총 306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3.8%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업체들의 올해 투자 계획 역시 총 2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7년 투자비용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총설비투자대비 환경설비투자 비율 역시 2007년 12.6%에서 지난해 4.3%, 올해 2.1%로 큰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집행된 주요 투자로는 포스코의 포항제철소 신제강 원정수 시설(611억원), 동국제강의 30t 집진기 신설(27억원), 현대제철의 슬래그 덤핑장 조성(21억원) 등이다.


그러나 철강업체들의 철강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아 관련 투자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제강분진의 경우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은 재활용율이 90%에 이르나, 국내는 30%에 그친다. 나머지 70%는 모두 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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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환경규제는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여서 사업장의 부담이 증가되고 있다"면서 "규제준수를 위한 사업장의 특별관리 및 대응이 요구되며 이에 따른 폐기물 처리설비 투자는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규제준수를 위한 환경관리에서 벗어나 철강 부산물에 대한 다각적인 자원화 활용 방안에 대해 철강업계가 공동으로 연구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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