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이 포트폴리오 다양화 방안의 하나로 미국 내 86개의 쇼핑센터를 매입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캘퍼스는 약 17억3000만달러를 86개의 쇼핑센터 매입에 투자할 계획이다. 캘퍼스는 합작사인 퍼스트 워싱턴 리얼티와 함께 호주부동산업체인 맥커리 컨트리와이드 트러스트가 소유한 쇼핑센터 지분 대부분을 사들일 방침이다.

1년 이상이 소요된 이번 계약은 80년 역사의 캘퍼스가 사상 최대의 손실을 봤다고 발표한 지 얼마 안 돼 나와 눈길을 끈다. 캘퍼스는 지난 21일 총 자산 가치가 지난 회계연도에 23.4%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부동산 투자 손실률이 36%에 달해 미 최대 연기금이란 명성을 무색케 했다.


캘퍼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존 디어는 “부동산 투자가 계속해서 손실을 보일 것”이라“지난해 가을 감사 결과 자산 상각 규모가 매우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투자 손실에 따라 캘퍼스가 미 주택시장에서 누리던 최고 투자자로서의 지위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캘퍼스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시장과 사모펀드에 집중돼있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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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어 CIO는 자산 가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 및 사모펀드와 같은 자산들은 기금에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밖에도 그는 벤처 캐피털 투자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디어 CIO는 “벤처 캐피털을 통한 10년간 수익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너무 많은 자금이 투여된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캘퍼스는 최든 7억500만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2억달러의 그린 테크놀로지 펀드를 설립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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