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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인가 '꼼수 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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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용사 조건 까다로워 전문운용사로 인가..향후 사업추가해 신청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인가 받는 것이 어렵게 되자 전문운용사로 우회, 쉽게 허가를 쉽게 받으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올해 종합자산운용사로 인가를 받은 곳은 현대자산운용 단 한곳에 불과했다. 이를 제외한 아시아자산운용과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 현대스위스자산운용사 등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은 예비 또는 본인가를 받았지만 모두 종합자산운용사가 아닌 전문운용사들이다.

또 노무라이화자산운용(가칭)이라는 이름의 부동산 전문운용사도 법인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옛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문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해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종합자산운용사에 진출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쉽게 인가가 나지 않아 자산운용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운용사들은 부동산 또는 특화된 전문운용사로서의 인가를 신청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종합자산운용사는 모든 분야에 대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지만 규모, 인력, 자본금 등의 자격조건에 있어서 전문운용사 인가기준보다 까다롭다. 따라서 현대자산운용도 올초 4월쯤 인가가 날것으로 기대했지만 시기가 늦춰져 6월 금융위로부터 본인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반면 전문운용사 인가는 부동산업이나 에너지업 등 특정 분야에 대해 검사가 이뤄져 종합자산운용사보다 진입 장벽이 낮다. 특히 전문운용사로 인가를 받는다 하더라도 추후에 사업을 추가시켜 인가를 신청할 수 있어 종합자산운용사로 발전하는 것이 더욱 수월하다.

이러한 점을 노린 운용사들이 금융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전문운용사로서의 인가 신청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70개 가까이 설립된 가운데 기존 종합자산운용사의 포화가 부동산 등 전문자산운용사의 포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문운용사 허가가 종합자산운용사 허가보다 쉽고 이로 인해 전문운용사 허가로 우회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알고는 있다"며 "하지만 전문운용사 허가에 대한 조건 강화 등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하게 실시하는 바가 없다 "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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