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아적(天兒賊)의 무작정 따라하기

※여자도 가는 길
▷ 여자도에 가면: 여자도는 배가 없던 시절, 도시로 혹은 육지로 나가려면 스스로 알아서 나가라는 의미로 여자(汝自)로 불리게 됐다. 배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행정구역상 소라면 여자리에 속한다. 대여자도와 소여자도로 나뉘어져 있는데 배로 5분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대여자도는 100가구, 소여자도는 27가구 규모다. 2009년 대여자도와 소여자도간 연륙교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리가 완공되면 훨씬 더 섬 사이 접근이 쉬워질 전망이다. 낙지나 전어, 병어, 큰 게, 새우, 대하 등 풍부한 해산물을 접할 수 있다.



▷ 식당: 여자도 들어가기 전 식사는 덕양역 ‘곱창거리’ 옆 ‘할머니 추어탕’이 있다. 20년째 추어탕을 하고 있다는 할머니의 구수한 추어탕은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고도 남는다. 허름하지만 어느 시골에 가든지 '할머니'가 들어간 식당은 음식 맛이 보통은 된다는 판단 때문에 할머니 추어탕집에 갔다. 구수한 할머니의 안내로 방으로 들어갔다. 시골 살림이 모두 그렇지만 이곳 식당도 정제되지 않은 옛 분위기가 입맛을 더욱 돋군다. 한쪽 벽면에는 비료포대가 쌓여있다. 겨울엔 불을 때면 무척이나 따뜻하겠다는 생각이 든 아늑한 방이다. 할머니의 손맛이 얹혀진 추어탕은 때늦은 점심시간 입 속에 침이 고이게 만든다. 순식간에 식은땀을 쏟아내며 뚝딱 한 그릇을 비운다. 고급스러워가 아니다. 도심식당처럼 셀수 없는 반찬이 나오지도 않는다. 단지 몇가지 허름하다싶은 시골반찬이 전부다. 맛은 촌스러운데서 깊이가 우러난다는 말이 절로 실감난다. 이 할머니집이 그렇다. 촌스럽지만 맛의 깊이가 근심많은 사람들의 시름을 내려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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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가이드: 덕양리에 도착해서 죽림마을로, 죽림마을에서 다시 달천, 달천에서 섬달천으 로 이동하면 된다. 배가 머무는 곳에는 붉은 색 계통의 단층짜리 간이 대기 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하루 4회 들고 난다.
▷ 배 시간
<여자도 들어가는 배>오전 9시20분, 낮 12시20분, 오후 2시20분, 5시20분.
<여자도서 나오는 배> 오전 8·11시, 오후 2· 5시.
▷ 배삯: 일반인 5000원, 낚시꾼 6000원(왕복 일반인 1만원, 낚시꾼 1만2000원)
▷ 숙박: 여자도내 마파부락 김용실-박복순 부부(여자리부녀회장)댁에서 유일하게 식사와 민박을 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광주기준>광주→여수시 소라면 덕양리→죽림마을→달천→섬달천→대여자도·소여자도.
▷ 여행문의: 여수시 관광진흥과(061-690-2726), 소라면 사무소(061-690-2602)


                                                                                                      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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