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지역상인들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원저우 상인들이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이탈리아로 날아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피에르 가르뎅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최근 유럽의 패션사업 인수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원저우 상인들이 올해초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다가 최근에는 해외 패션브랜드 인수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원저우 제화&가죽협회의 시에룽팡(謝榕芳) 부회장은 매일경제신문에 "12개 원저우 출신 업체 관계자들과 인수할만한 이탈리아 브랜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저우 상인들은 지난달말 이탈리아에 도착해 50개에 달하는 신발ㆍ의류 브랜드의 인수 및 합작을 타진하고 있다.
인수 후보 브랜드로는 제옥스(GEOX)ㆍ안코나(ANCONA)ㆍ필로트라노(FILOTTRANO)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중국 기업 중에는 쥐이(巨壹)ㆍ지얼다(吉爾達)ㆍ티엔야(天雅) 등 제화 기업들과 오우번니(奧奔女+尼) 의류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저우 상인들은 오는 9월 재차 유럽지역을 방문해 이탈리아 외 지역의 브랜드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원저우는 글로벌 패션브랜드의 집결지로 중국에서도 잘 알려진 상업도시다. 원저우에는 글로벌 브랜드 대리상이 3000여명에 달하며 관련업체도 200여개나 있다.
피에르 가르뎅 일부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광둥(廣東)성 소재 기업 카단로(Cardanro)도 원저우 출신인 순샤오페이(孫小飛) 회장이 인수했다. 원래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였던 카단로는 지난 2002년 중국내 판매를 담당하던 순 회장이 아예 인수해버렸다. 순 회장은 유명 브랜드 크로커다일의 중국내 판권도 갖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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