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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시장 공략 비법은 '현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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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철저한 현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제3차 유통위원회’에서 이승한 대한상의 유통위원장(홈플러스그룹 회장)은 “까르푸, 월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기업들의 중국진출 성공요인은 ‘철저한 현지화’에 있었다”며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제2 내수시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성공기업들의 전략을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문철주 성균관대 현대중국연구소 박사는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은 경기 부양을 위해 2010년 말까지 총 4조 위안을 투입한다는 정부의 내수확대 정책에 힘입어 성장속도에 더욱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문 박사는 "중국 진출기업들은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단독투자 방식을 취할 것인지, 현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적절한 파트너십은 현지에서의 한국 기업의 경험부족을 보완하고 현지 경쟁력 확보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사업목적 및 기업문화의 차이, 상호 이해 부족 등으로 갈등 유발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는 “CJ오쇼핑과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이 합작, 지난 2004년 설립된 동방CJ는 대형 홈쇼핑 업체만 30개가 넘는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매년 80%에 육박하는 성장률로 성공적인 중국 진출로 평가받고 있지만 처음부터 승승장구 했던 것은 아니었다”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 대표이사는“동방CJ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철저한 소비자 분석을 통한 현지화 전략, 합작사와의 돈독한 신뢰관계 구축이었다“며 ‘철저한 현지화’가 중국 시장 진출의 정석임을 강조했다.

이강표 서강대 교수는 “한국의 유통기업은 외국기업으로서 현지기업과의 경쟁 열위를 상쇄할 수 있을 만한 기업 특유의 독점적 우위가 해외 주요 다국적 기업에 비해 약하고, 중국의 독특한 정치경제 및 사업 환경에 대한 경험 및 이해 부족으로 인한 외국인 비용(cost of liability of foreignness) 또한 크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에 기 진출한 유통기업을 비롯, 주요 유통기업 CEO 약 40명이 참석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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