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보병사단 시찰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동부전선에 있는 북한군 제7보병사단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유엔의 대북결의안 채택 후 우라늄 농축 등 핵무기화와 봉쇄시 즉각적인 군사적 대응을 밝힌 지 하루만에 일어난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7사단은 미제(미국)를 비롯한 제국주의 연합세력을 물리치는 조국해방전쟁(6.25전쟁의 전투마다 빛나는 승리를 이룩한 위훈많은 부대"라며 "전체 군인들이 혁명의 총대를 더욱 억세게 틀어잡고 피로써 일군 사회주의 전취물을 더욱 튼튼히 지켜갈 것이라는 크나 큰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LA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이 폐쇄적인 북한 당국에 대해 판단하는 데 유용한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 전문가들을 인용해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내용이 과장된 게 아니며, 북한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려면 통신의 보도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