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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달러화 시대' 포트폴리오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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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달러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에 대한 고민이 크다. 달러화 하락은 인플레이션과 맞물려 있어 상품과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 가격을 움직이는 변수로 작용한다.



CNBC는 경제적, 정치적 이유로 인해 달러화가 장기적인 하락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제할 때 대체재가 드문 원자재와 단기물 채권이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주식의 투자 매력은 달러화 하락 속도에 따라 달리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연중 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9일 이후 달러 인덱스가 12% 하락했다. 통상 달러화가 하락할 경우 상품 및 관련 기업의 주가는 상승한다. 지금까지 달러화 하락은 주식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물가를 끌어올려 주식의 투자 매력을 높였기 때문. 하지만 투자가는 달러화가 급격한 하락을 보일 경우 주가에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링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의 피터 타누스 대표는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때 주가는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하이퍼 인플레가 나타나면 주식시장에 악재"라고 말했다. 인플레의 주가 영향은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다.



하트포드의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 역시 "달러화가 급락하면 경제 전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는 주식시장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우려될 때 투자자들은 이를 헤지하기 위해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하지만 모든 상품이 매력적인 것은 아니다. 투자가들은 대체재가 거의 없으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품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콘티넨탈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파트너인 리 마르코위츠는 "금과 은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무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현금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외환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채권의 경우 단기물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가 양적 완화에 나선 데 따라 채권 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단기 채권 수요는 탄탄하다. 중국과 같은 해외 큰 손들이 단기물을 꾸준히 매입하자 투자자들이 추종 매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국채 안정성에 대한 논란을 불지핀 중국은 장기물 채권 비중을 줄이는 한편 단기물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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