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 사극열풍, 뮤지컬로 번지다"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2~3년 전 방송가를 휘어잡던 ‘사극’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방송 3사는 선덕여왕, 자명고, 천추태후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최근 이런 사극 열풍이 브라운관을 넘어 뮤지컬에도 강하게 불어 닥치고 있다. 사극이라는 소재가 뮤지컬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일반적인 작품과는 차별화 된 소재 덕분이다.
사극뮤지컬에서는 화려한 과거의 의상이나 당시의 거리와 같은 것들을 재연함으로써, 여러 가지 볼거리를 준다. 또한 정확한 역사고증에 집착하기 보다는 음악이나 줄거리 등을 현대인의 감각에 맞춰 손보기 때문에 전문적인 역사 지식이 없이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도 사극 뮤지컬 열풍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옥션에서는 5월 마지막 주(25-29일) 사극을 주제로 한 뮤지컬의 예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치솟았다. 6월 첫째 주 주말 예매율도 벌써 48%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옥션에서는 바람의 나라, 대장금 등의 인기 사극뮤지컬들을 시중가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역사를 그린 창작 뮤지컬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고구려 3대왕이자 주몽의 손자인 무휼과 그의 아들인 호동 왕자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주요 캐릭터의 감정을 최대한 살려내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클래식, 록, 하우스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현대적 감각의 무용극으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낸다. 6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R석 기준 5만4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대장금 시즌2’는 경희궁 숭전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은 궁중의 음식 이야기를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게 풀면서 장금이와 민종사관의 사랑 이야기도 아름답게 그려낸다. 특히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시원한 음향이 고궁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에 빠진다. R석 기준 2만원으로 5월 25일~28일까지의 공연은 대통령 서거 추모를 위해 30, 31일로 연기한 상황이다.
자신보다 북을 더 사랑하는 남자 때문에 자명고를 찢은 여자의 가문이 귀신이 된 후 펼치는 에피소드를 그린 ‘꼬레아 랩소디’는 63아트홀에서 볼 수 있다. 부채춤, 상모돌리기를 비롯해 가야금, 북과 같은 다양한 토속 악기의 중독성 강한 리듬이 압권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 만큼 다양한 한국의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일반석 기준 2만 5000원.
한편 대구 문화예술극장CT에서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 ‘신문고’는 6월 25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은 현대와 조선시대가 어우러진 퓨전 음악과 무대분장, 특수효과를 통해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가격은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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