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일로 예정된 코오롱과 FnC코오롱간의 합병은 이후 추진될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기업 지배구조 및 경영투명성 제고, 재무구조의 개선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노린 포석이다.

그룹의 모태이자 화학·소재 전문 기업인 (주)코오롱은 산업자재, 화학, 필름 등 주력사업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다양한 틈새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타이어코드, 석유수지 등은 시장 점유율이 3위권내에 진입해 있으며 에어백 분야는 5위권안이다. 특히 방탄조끼, 항공기부터 파자마나 작업복까지 여러분야에서 사용되는 신소재 아라미드 섬유는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미국 듀폰사의 틈새를 뚫고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다.

또 FnC코오롱은 대표적인 국산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와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등 유명 골프의류를 생산하며 국내 3대 패션·의류 메이커로 자리잡고 있다.

양사간 합병은 이미 예견된 사안이었으나 미래성장형 사업에 집중하는 수출 중심의 산업재 부문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춘 내수 중심의 소비재 부문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 '수익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은 "양사의 합병으로 타이어코드, 필름 등 수출위주에서 내수 위주인 의류사업이 추가됨에 따라 사업다각화가 가속화되고 현금흐름이 개선돼 투자여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규투자, 인수합병 등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법인이 됨으로써 지배구조가 한층 더 투명해지는 글로벌 스탠더드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합병으로 매출규모가 2조5000억에 육박하는 시장 선도형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 역시 지주사 전환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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