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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유나이티드 파산, 올해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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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지역 최대 은행인 뱅크유나이티드FSB가 파산했으며 이는 올해 최대 파산 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파산으로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기금 49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인디맥뱅코프 이래 최대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파산한 인디맥에는 110억달러의 FDIC 비용이 들어갔다.

뱅크유나이티드의 파산은 올들어 미국에서 34번째 은행 파산으로 미국의 은행들이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준다.

FDIC는 뱅크유나이티드의 은행 사업부를 노스포크뱅크의 전 CEO 존 카나스가 이끄는 투자회사에 매각했다. 이 투자회사는 뱅크유나이티드에 9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107억달러의 손실은 FDIC와 공동으로 책임지기로 했으며 뱅크유나이티드의 127억달러의 자산과 83억달러의 예금을 확보했다.

FDIC는 "이 회사에 뱅크유나이티드를 넘기는 것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카나스는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플로리다에서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만약 정부의 보증이 없었다면 뱅크유나이티드를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뱅크유나이티드 인수 컨소시엄에는 WL 로스&코, 칼라일그룹, 블랙스톤 그룹, 센터브리지 파트너스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사모펀드의 은행 투자다.

지난 1984년 설립된 뱅크유나이티드는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다. 리스크가 큰 부동산 담보 대출로 인해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감독당국은 지난달 뱅크유나이티드가 압류를 당하지 않으려면 자본을 확충하거나 매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4번째 은행 파산은 미국 은행들이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얼마 전 미국 정부가 19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재정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예상보다 나았으며 몇몇 은행들은 최근 몇 주간 자본확충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 정부 관료는 "다수의 은행들이 부동산에 투자해 손실을 입었으며 이같은 문제가 금융시스템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어 은행에 대한 걱정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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