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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이 부른 두 번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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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던 여인 2명 바람기 의심하다 모두 죽인 남자 경찰에 검거

함께 살던 여인 2명을 모두 죽인 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잦은 부부싸움 끝에 자신의 부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충주에 사는 S(46)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 11일 부인이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 심하게 다투던 중 부엌에 있던 칼로 부인의 목 등을 수십번 찔러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다.

숨진 부인은 2007년 재혼해 함께 살던 사이로 평소 S씨의 의심때문에 부부싸움이 잦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특이한 건 S씨가 16년 전 쯤에도 함께 살던 여자의 바람기를 의심, 숨지게 했다는 점이다.

S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고 원주교도소에서 12년을 복역하다 가석방된 전력을 갖고 있다.

경찰은 “S씨가 교도소에서 자격증을 여러 개 따는 등 모범 수형생활을 했지만 결국 부인을 의심하는 건 고치치 못한 것 같다”면서 “부부사이 얘기라 아직 자세히 알 수 는 없지만 S씨는 결국 비슷한 일로 같이 살던 두 명을 죽이게 된 꼴이 됐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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