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특집] 더 깐깐해진 정수기 위생 업그레이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정수기업계가 안전성과 위생을 강화한 제품과 사전, 사후버시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한층 높이고 있다.

각 정수기업체들은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랐음에도 과열·출혈경쟁을 자제하면서도 안전하고 깨끗한 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에 부응한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정수기의 핵심 중 하나인 사후관리에 올인하고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먹는 물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용자가 증가해 보급률도 2007년 43.7%에서 지난 해 47.9%로 증가하는 등 완만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를 비롯해 청호나이스, 교원, 원봉, 동양매직 등이 포진한 가운데 시장규모는 연 1조4000억원 선. 여기에 올 초 필립스와 LG전자가 정수기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올 여름 정수기업계의 화두는 각사가 독자개발한 필터 방식과 관리시스템을 통한 신뢰도. 필터의 성능이 떨어지면 정수기는 유명무실하고, 제 때 교체하지 못한다면 이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수기 렌탈 판매의 선두주자인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가장 앞선 장점으로 미세한 물질까지 걸러내는 RO(역삼투압) 멤브레인 필터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현재 1만2000여명에 달하는 정수기 관리인력 '코디'를 추가 채용해 렌탈회원 수를 기존 440만명에서 46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해 10월부터는 렌탈료를 다시 돌려주는 페이프리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조만간 가정 및 업소용 얼음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점유율 2위인 청호나이스(대표 정휘동) 역시 RO 멤브레인 필터를 채택하고, 3000여명의 플래너를 동원한 렌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얼음정수기 제품에서는 앞선 기술력과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교원L&C(대표 장평순)는 기존 주력 상품인 웰스 정수기에 이어 컴팩트한 크기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웰스 미니 정수기'를 내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RO 멤브레인 필터가 물 속의 이물질과 중금속, 미생물 등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물 속에 녹아 있는 미네랄까지 모두 거른다는 점에 착안, 중공사막 필터기술을 이용해 미네랄이 살아있는 물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이제 정수기 시장에서는 자체적인 필터 기술력과 철저한 관리서비스 노하우를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특히 정수기 보급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이제는 일명 '스위칭 고객(타 정수기를 구입하려는 기존 정수기 구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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