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외인, 국고5년물 입찰부담 약세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가격하락)로 마감했다.

전거래일 국채선물 급락에 따른 반등기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만 외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를 두고 국내기관이 당황하는 모습은 역력했다. 또한 다음주 입찰을 앞둔 국고채 5년물이 약세를 기록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이 일제히 전장대비 4bp 상승했다. 9-1이 4.42%를, 8-4가 4.38%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2조3580억원어치의 입찰이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어 물량부담과 함께 입찰결과에 관심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국고채 3년물 또한 1bp에서 3bp 가량 상승했다. 8-6이 전장대비 3bp 오른 3.80%를 기록했고, 8-3은 1bp 오른 3.51%를 나타냈다. 장기물은 일제히 2bp씩 올랐다. 국고채 10년물 8-5가 4.88%를, 20년물 8-2가 5.21%로 장을 마쳤다.

반면 통안채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1년물이 전장대비 1bp 내린 2.69%를, 2년물이 전일비 1bp 오른 3.47%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이 장중내내 국채선물에 비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다음주 입찰예정인 국고5년 9-1이 가장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상대적으로 2년 통안이 강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11.0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800계약을 순매수했다. 장초반에는 6000계약 이상 순매수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거래일 1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반전하며 국채선물 51틱 급락세를 주도했던 것과는 전혀 딴판이다. 국내기관이 헤지매도로 맞섰지만 순매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장참여자들의 전망과는 크게 어긋났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 평균으로 알려진 111.20을 밑돎에 따라 향후 외인의 모습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국내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외인들이 매도를 할 줄 알았는데 계속 사니까 시장이 당황스러워 했다”며 “다만 외인이 계속 매수로 가기에도 부담스러워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외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등에서 RP 및 상품계정의 헤지 필요로 크게 꺾이지 않았다”며 “국채선물 111.20이 실패하면서 실망매물과 불안감으로 국채선물 보합, 채권금리 상승으로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외인의 국채선물 미결제량이 10만계약에 육박하는 가운데 물량을 받아줄 곳이 없다”며 “외인이 매도로 돌아선다면 현·선물의 충격이 가중될 전망이어서 이제 기로에 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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