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티그룹이 일본 자회사인 닛코코디알증권을 일본 3위 금융그룹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에 매각키로 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입찰은행 가운데 미쓰이 스미토모가 제시한 5000억엔 가량의 금액과 조건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하고 조만간 막바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씨티그룹은 지난 2008년 1월 1조6000억엔에 닛코코디알그룹을 인수해 개인 금융 자산 규모 1430조엔인 일본에서 리테일 사업 확대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여파로 경영난에 빠지면서 미 정부에서 공적자금을 받고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닛코코디알과 닛코자산운용 등 일본의 핵심사업 매각을 추진해 왔다.
미쓰이 스미토모는 개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증권사인 산하 SMBC프렌드증권의 지점망이 일본내 75개에 그쳐 1, 2위 미쓰비시UFJ, 미즈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일본 3위 증권사인 닛코코디알을 인수함으로써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티그룹과 미쓰이 스미토모는 향후 일본에서의 제휴 가능성과 가격, 조건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검토할 계획인 가운데, 협상 중 자산가치 하락이나 양사의 합병에 반발해 인재 유출 등이 있을 경우에는 인수가를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씨티그룹은 미쓰비시UFJ 파이낸셜 등 다른 인수 후보와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전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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