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0.50~111.00

수급상 선순환 구도가 생긴 것으로 본다. 최근 시세가 계속 올라오는 과정에서 뚜렷하게 미결제 감소가 목격되지 않고 있다. 손절성 환매가 미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어떻게 보면 매도쪽의 자신감으로 볼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이미 시세가 올라왔다는 것.

수급구조상 적어도 쉽게 밀리기 어려운 시스템이 된 것이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에도 줄지 않는 저평도 유동성장세가 얼마나 강한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평폭이 계속 유지되는 것 역시 시세가 쉽게 밀리기 어렵단 걸 의미한다. 전날 다소 오해소지가 있는 재정부장관 발언에 기대 또 매도가 나온다면 20일 이평선 지지를 감안해 저가매수 대응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 수급선순환, 시세 오르면서 미결제 꾸준히 늘어나는 = 전날은 재정부장관의 오해소지가 있는 과잉유동성 발언으로 시장미결제가 급증하면서 신규로 과감한 매도베팅이 나왔음에도 버텼다. 왜 그럴까. 매도공세가 상당했는데도.

최근 시세가 올라오는 과정에 미결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 동안 경기지표가 일부 회복으로 반전됐고, 수급부담이 시장을 눌렀던 가운데 숏이 상당했을 시장. 그런데도 미결제는 시세가 오르는 과정속에 줄지 않고 있다. 손절성 환매수가 별로 없단 얘기다.

숏쪽의 자신감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논리적으로 오히려 손절 매수가 아직도 미미하단게 하방경직성을 지지해 줄만한 상황이다. 선물 수급은 이전에도 지적했지만 매도가 계속 쫓기는 흐름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적어도 하방경직성. 더 나아가 시세 상승시 분출 가능성을 제공하는 수급구조로 분석된다.

◆ 재정부 과잉유동성 벌언, 인플레 우려로 오해할 필요 없어 = 한편 앞서 언급한 과잉유동성에 대해 되짚어 보면. 뉘앙스는 좀 그래도 오해할 정도의 소지는 없어 보인다. 당장 시장에 유동성을 추가로 지원해줄 이유가 크지 않단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사실 이런 것 없이도 최근 유동성 확산의 영향으로 시장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는데 굳이 이걸 악재로 볼 필요는 없겠다. 얼마나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기대가 지금 시세 상승을 이끌었는지 의문이기도 하다. 여하튼 과잉유동성이란 말에 큰 의미는 둘 필요는 없다. 한국은행 인플레 전망에서 확인했듯이 당장 인플레를 발등에 떨어진 불로 보고 한 발언은 분명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의미를 둔다면 단기쪽 자금 부동화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 재정부가 하고 있단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이렇게 본다면 시장에도 그렇게 나쁠게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CD금리가 다시 내려가는 최근 상황처럼 단기시장은 상당한 포화상태이기도한데 정책이 이런 유동성을 적절하게 확산하는데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의도로 보이니 말이다.

◆ 美, 계속 호재에 민감, 실적시즌 순항중, 다만 달러강세는 눈여겨 봐야 = 뉴욕증시는 실적시즌에 비교적 순항하는 모습이다. JP모건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21억 달러의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IT업체들의 실적 개선 전망도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경제지표는 다소 혼조였다. 주간실업수당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회복 기대를 키웠지만 주택착공은 3월에 다시 급락했다. 주택압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야말로 헷갈리는 경제지표가 발표된 것이다.

여하튼 전날도 지적했지만 뉴욕시장은 그 동안 눌렸던 심리가 다소 호전되며 호재에 더 민감한 양상을 이어갔다. 한편 미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식이 이틀 연속 오르니 FRB 국채 매입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존과 중국 경제지표가 상당히 좋지 않았기 때문. 위험자산이 많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안전자산선호도 공존하는 다소 과도기적인 움직임은 계속됐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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