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운용수익이 늘면서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 수성에 또 성공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63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2015억4000만달러보다 48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환율방어에 적극 나서면서 10월과 11월에 117억4000만달러나 급감하는 등 2000억달러 붕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올 들어 운용 수익이 늘어나며 2000억달러 수성에 성공하고 있다.
이는 운용수익, 유로화, 일본 엔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요인이 컸다.
또한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인 5억달러 상환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지난 2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상위 10개국중 중국, 대만, 인도, 독일을 제외한 6개국은 지난 2월중에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는데 우리나라의 감소폭(2억달러)가 가장 작았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1842억4000만달러(89.3%), 예치금 213억9000만달러(10.4%), IMF포지션 5억5000만달러(0.3%), SDR 8000만달러(0.04%), 금 8000만달러(0.04%)로 구성됐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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