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다시 보는 'VS 뉴스' -20대의 결혼관

20대의 결혼관을 다룬 기사는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조건을 세세히 따지는 그들의 모습을 두고 당차고 적극적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반면 '영악하다'는 혹평도 적지 않았다. 조건을 찾는 20대의 결혼관이 과연 진일보한 의식인가,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인가를 두고 기자들 사이에 오갔던 이야기를 옮겨본다.

▲보경 : 결혼은 사랑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미래를 위해 조건을 보고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다. 본인의 기사에 등장했던 인물들은 당연히도 모두 실제한다. 우리 주변의 동생과 친구 등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해수 : 결혼이란 소꿉장난이 아니다. 최근 결혼 준비를 하면서 느끼는데 결혼이 간단한 게 아니다. 사랑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일이고, 이런 문제는 예전에도 있었다. 요즘 20대들이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는 그들이 그런 사실을 드러내놓고 스스럼없이 표현하기 때문이다. 사랑과 돈을 대척점에 놓는 흑백논리가 아니다. 돈, 직업 등의 조건을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보경 : 그렇다. 기사에선 "사랑도 중요하지만 조건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요즘 20대들은 "나는 돈많은 남자가 좋아"라고 말한다고 해서 속물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기사의 의도는 20대들이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를 나타내자는 것이었다.

▲주석 : 달리 말하자면 요즘 시대엔 어떤 사람과 결혼하는 일이 곧 어떤 삶을 살아갈지가 뻔히 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삶의 비전, 전망 등이 안 보이기 때문에 솔직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솔 : 나 기자 의견처럼 이전 세대들때와는 달리 맨주먹에서 시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오기 힘든 시대이다. 결혼을 통해 삶의 안정을 찾는다는 사고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충훈 : 하지만 조건을 찾다보면 원래 결혼에서 얻고자 했던 것을 잊는 일이 생길 거 같다. 결혼은 취직이나 진학과는 다른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돈이나 직업 등을 우선시하다 보면 정말 중요한 정신적인 무엇을 놓치게 되지 않을까.

▲효진 : 돈을 보고 결혼해 행복한 사람도 있고 사랑해서 결혼해도 불행한 사람이 있다. 살다보니 성격이 안 맞아서 헤어지는 경우도 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예전과 비슷한 경우가 생겨 다투게 된다. 사랑이나 맹목적인 믿음을 유지하는 일도 하나의 한시적인 방편에 불과하다.

▲소연,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기본적인 동력은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는 의지이다. 경제위기로 인해 생존의 위기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진 세태를 반영한 거라고 본다.

▲현길 : 결혼의 주도권이 부모세대에서 20대 자신에게로 내려왔다. 그 때문인지 예전 세대들과 비교햇을 때 솔직해지는 측면이 있다, 결혼을 바라보는 데 있어 다양한 마인드가 드러나는 데 그 중 솔직한 모습들이 두드러진다.

◆특별취재팀-박충훈, 김효진 안혜신 오현길 임혜선 박형수 박소연 나주석 김경진 김철현 조해수 김보경 이솔 김준형 김현준 최대열 오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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