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따른 수출 침체로 일본의 2월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9.4% 감소했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30일 발표했다.

일본의 산업생산은 세계적 자동차 및 가전 수요 침체로 지난 1월에도 10.2%나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긴 감소세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문가들의 상상을 초월한 일본의 수출 및 소비 부진은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책에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에 걸쳐 경기부양책을 마련한 바 있다.

후지쯔리서치센터의 마틴 슐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갈수록 장기화하는 생산 부진으로 일본 내수 경제가 한층 더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기부양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수출은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의 수요 침체로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최악을 경신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도요타 자동차 등 수출 기업들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수십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있어 고용은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인만큼 해외 경기 회복에 일본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제 회복은 세계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총 1조40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푸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에서 푸는 이 엄청난 자금이 올 하반기 자동차와 가전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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