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여권 실세로 불리는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귀국함에 따라 여권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이 전 의원이 코 앞으로 닥친 4.29 재보선 공천은 물론 당협위원장 문제, 새 원내대표 선출, 4.29 재보선 등 당내 주요 현안에 상당한 '입김'을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조각은 이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이명박 진영의 세력이 재규합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 경우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친이 세력의 조정자 역할을 해온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과의 한 판 주도권 싸움이 불기피하게 된다.
또 친박 진영과의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친박 진영과 대립각을 세울 당시 이 전 의원이 최일선에서 활동했기 때문.
그러나 의외로 '당분간'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의견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권내에서 잡음이 생길 경우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두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이상득 의원도 "귀국 후 이 전의원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두 사람간 '불협화음'을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
한편 이 전 의원은 정치적 오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당분간 저서 집필 및 특강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7∼8월께는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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