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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폭파범 김현희 "나는 가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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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전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47) 씨가 11일 "KAL기 사건은 북한이 한 테러고 나는 가짜가 아니다"라며 조작설을 정면 부인했다.

12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이날 일본인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씨 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20년이나 지난 사건인데 아직도 뭐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또 "지난 정부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은"이라며 말을 흐리다가 "현 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일을 조사하고 있다고 하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구치씨의 행방에 대해 "87년 1월부터 10월까지 북한초대소에서 생활하면서 다구치씨를 어디로 데려갔는데 어디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들었다"면서 "죽은 게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간 것으로 생각했고 86년에 결혼을 시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다른 일본인 납치 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씨에 대해서는 "공작원 동지인 김숙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쳤고 87년 남조선 사람과 결혼해 딸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메구미씨가 죽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북한의 납치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북한의 자존심을 살려주면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계속 노력하면 북한은 죽은 사람이 살아 있기도 하니까 기적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북한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 만큼 최소한 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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