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휴가를 떠난다.
박 대표는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단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거듭되는 강행군 속에서 한 때 건강이상설까지 제기될 정도였다.
김효재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 "박 대표가 이번 주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한승수 국무총리의 예방, 11일 예정된 오찬 일정을 소화한 뒤 주말까지 휴가를 보낸다는 것.
박 대표는 휴가 기간 동안 논란이 적지 않은 본인의 4.29 재보선 출마 여부에 대한 결심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원외 대표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재보선 출마를 통한 원내 진입은 필수적이다. 특히 재보선 승리를 통해 국회로 돌아올 경우 박 대표의 리더십은 보다 강화된다.
하지만 박 대표의 재보선 출마는 크고작은 걸림돌이 적지 않다. 만약 출마 후 패배할 경우 정치적으로 회복하기 힘든 내상을 입게 된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지도체제 개편 및 '친이 vs 친박'의 당권 경쟁 등 적지 않은 후폭풍도 예상된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당협위원장직 임명에 대한 친이와 친박의 갈등 구조에 대한 솔로몬의 해법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친이, 친박 진영 사이에서 화합의 기운이 일기도 했지만 이 문제는 양 진영에서 휴화산과 같은 예민한 사안이다.
아울러 미디어관련법안의 6월 임시국회 처리 문제 등 정국현안에 대한 해법과 경제위기 극복방안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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