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 우등생 메가스터디가 굴욕의 연속이다.
지난해 양호한 실적에도 현금배당 규모를 줄이면서 주주는 물론 업계의 실망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향후 성장성에 대한 대내외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엇박자를 내고 있고 주가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한지는 이미 오래됐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3일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0.6%로 배당금 총액은 62억4300만원이다.
이는 직전년도 1주당 배당금이 18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주당 800원이 줄어든 것. 당시 배당금 총액 114억1320만원에 비해서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그만큼 회사로서는 현금을 확보하는 효과를 낳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 완료된 자사주 취득 200억원을 감안해 현금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메가스터디의 실적을 비롯한 펀더멘털은 물론 향후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다소 과도한 배당금 축소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올해 기업 활동을 하기 위한 현금 확보 차원에서 배당금 규모를 과도하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 입장에선 다소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메가스터디는 설립 8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676억원, 당기순이익 506억원을 달성하면서 각각 전년 대비 15.74%, 9.51% 증가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450억원과 영업이익 845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35%.
회사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올해와 내년이 현금을 좀 더 보유하면서 좋은 매물을 찾는 등의 공격적 행보를 펼칠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증권업계의 반응은 여전히 뜨뜻미지근하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 2월 혹은 1분기 실적과 성장률 개선 가능성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인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며 "실적 개선이 경쟁력 제고나 추가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것이 아닌 일시적이거나 매출 구조의 변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현 주가보다 낮은 수준인 목표주가 16만6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주가 부진 탓에 투자자 관심 밖으로 밀려난 점도 부담이다.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까지 올랐던 메가스터디는 시총 1조 클럽을 오르락내리락하며 4, 5위 자리를 놓고 연일 공방전이다. 주가는 지난해 9월 중순 20만원선이 붕괴된 이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메가스터디는 전일 대비 3000원(1.64%) 내린 18만원에 거래되며 시총(1조1318억원) 5위를 기록 중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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