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김형성 등 KPGA '원투펀치'도 스폰서계약 '난항'
$pos="C";$title="";$txt="";$size="450,444,0";$no="200903040946073733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국내 남자프로골퍼들이 울상이다.
시즌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지만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금융한파가 계속되면서 아직까지 스폰서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지애(21)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5년간 75억원짜리 '대박'을 터뜨린 점과 비교하면 여자프로골퍼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밥'신세라는 소외감까지 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상금랭킹 1ㆍ2위를 차지한 배상문(23ㆍ사진)과 김형성(29)이다. 캘러웨이와 계약이 끝난 배상문은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에서 '라이언' 앤서니 김(23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 등 세계적인 빅스타들까지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지만 여전히 '무적(無籍)'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몇몇 기업에서 '러브콜'이 있었지만 연말부터 분위기가 급랭했다.
'스마일킹' 김형성도 모자 로고의 주인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올해부터 일본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김형성은 기존 소속사이던 삼화저축은행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해외에 진출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건에 따라 다른 후원사를 찾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국내 최고의 간판스타급 선수들 사정이 이렇다보니 나머지 선수들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필로스오픈챔프' 허인회(22)와 '동부화재배매치플레이챔피언십챔프' 강경술(22), '하나투어챔피언십챔프' 최호성(35) 등 '챔프군단'들이 모두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동아회원권은 여기에 지난 연말 남자골프단을 해체하고 대신 여자골프단을 창단해 남자선수들은 상대적인 박탈감까지 느끼고 있다.
여자선수들은 그래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몇건의 대박을 터뜨려 대조를 보였다. 신지애에 이어 서희경(23)은 기존 소속사인 하이트맥주와 '만족할만한 수준'에서 3년간 계약을 연장했고, 유망주 양수진(18)은 주방가구업체 넵스에 둥지를 틀었다. KLPGA 3부투어 상금왕 출신인 신슬이(19)도 에이스회원권거래소와 1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남녀선수들의 이같은 불균형 현상에 대해 한 에이전트는 "불황 여파도 있지만 홍보효과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그 원인을 찾았다. 남자는 세계무대 진출의 벽이 워낙 높은 반면 여자무대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면 해외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적은 투자로 짭짤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여자선수들을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선수들의 과도한 몸값도 스폰서계약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모 골프단의 실무 관계자는 "요즘같은 시기에는 계약금 등 조건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일단 기업과의 만남에 의미를 둬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선수들도 스폰서의 홍보효과를 위해 미디어에 최대한 노출될 수 있도록 잘 포장하는, 그야말로 프로정신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