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11.30~112.00
◆ 오랜만에 하락한 환율 = 정부의 환율 하락 안정 의지 표현으로 오랜만에 달러/ 원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자 국채선물 시장도 다소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경기와 수급에 대한 이슈는 환율 불안에 가려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으나 환율 상승을 용인하는 듯 하던 정부가 최소한의 방어 의지를 보여줌에 따라 환율 상승 속도도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스왑 시장도 다소 안정을 찾은 가운데 1년 스왑 베이시스는 300bp까지 축소되며 전주 대비 50~60bp가량 축소되었다. 아직 환율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 생각되나 일단 상승세가 주춤해진 만큼 그 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던 요인들의 시장 반영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
◆ 저항도 만만치 않을 듯 = 시장에 반영될 요인 중 가장 큰 부분은 물가의 상승 속도가 증가한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며 지난 1월 3%대로 진입한 이후 다시 4%대로 올라섰는데 1월 들어 가공단계별 물가 중 최종재와 원자재가 전월 대비 상승세로 반전된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물가 상승속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 원 환율의 상승세라고 할 수 있는데 금통위를 앞두고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이 현실화 됨에 따라 금리 인하 기조의 변경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 상승이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언급도 마다하지 않으며 환율 상승을 용인할 것 같던 정부가 전일 다시 환율 방어에 나서기 시작한 것도 물가 상승세에 미치는 환율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기술적 측면에서 일단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 부근인 111.50레벨을 상향 돌파한 상황이기는 하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올 해 113.31을 정점으로 이어지고 하락 추세의 상단이라 할 수 있는 111.80~90레벨의 저항 또한 강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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