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대한상의는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룸에서 관광산업위원회 창립회의를 갖고 위원장에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부위원장에 유동수 롯데관광개발 사장,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을 위촉했다.
위원들은 좌상봉 호텔롯데 사장, 정이만 프라자호텔 사장 등 호텔업계,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항공업계, 권희석 하나투어 사장, 이재찬 세중나모여행 사장 등 여행업계 CEO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관광규제와 업계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정책대안을 건의하고 정책당국자, 전문가 등을 초청해 정책토론회, 강연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또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일본 등 주요국과 관광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관광산업은 음식, 숙박 등 산업연관효과가 매우 커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에 비해 5배 이상 높다”며 “전례 없는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이 같은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위원회의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종희 초대 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관광산업은 어느 한 기업이나 정부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관광업에 종사하는 모든 업체, 정부, 관련 단체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관광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우리 경제를 다시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갑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은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와 전략’ 강연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3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그가 밝힌 전략은 ▲분산돼 있는 관련부처간 정책조정력 강화 지자체 중심의 관광정책 추진 등을 핵심으로 하는 관광정책 추진체계 개편 ▲지속적 규제완화, 민간중심의 관광개발 등 민간주도 관광산업 환경조성 ▲의료관광, 펜션·레지던스, 온라인여행사, 관광콘텐츠업 등 복융합 신관광산업 육성 등이다.
정 원장은 “최근 엔화와 위엔화의 상대적 가치가 올라 많은 일본인과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어 관광 선진국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관광산업은 국가적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세계화 선도, 지역경제 발전, 국민행복 유도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관광산업발전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