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스타 광고 및 판촉 대신 교복값 안정 주력

교복값 거품의 주요인이자 학생들에게 교복에 대한 신비감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아이돌 스타의 광고 출연이 중지된다.

한국교복협회와 4개 대형 교복업체 대표는 23일 교육과학기술부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교복값 안정을 위해 다음달부터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지상파 광고 및 판촉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교복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업체들이 특급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수억원이 넘는 고액의 모델료를 지불해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교복값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광고비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고액 모델비를 지출하는 대신 이 돈을 생산비용으로 전환해 가격 인상 요인을 줄이겠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전체 교복 시장의 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4대 교복업체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새 학기 학생들의 교복값을 평균 10∼15% 인상키로 결정했다. 업체별 겨울교복 출고 인상 내용을 보면 아이비클럽이 15%, 스마트는 14%, 엘리트학생복은 10%, 스쿨룩스는 5∼6% 각각 올랐다. 이로 인해 통상 27만~30만원에 달하는 교복값은 2만~3만원이 더 오르게 돼 사실상 중저가 양복가격 수준과 맞먹는다.

특히 대기업들의 교복값 인상은 현정부가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교복공동구매 지침을 폐지하자마자 이뤄진 것이라 학부모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교복 공동구매율은 2006년 7.1%, 2007년 17.8%, 지난해 25.4%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지침 폐지로 올부터 뒷걸음할 가능성이 적지 않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교복업체들은 또 저소득층 학생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교복값을 할인해 주거나 기증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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