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후계구도 대비 젊은피 수혈 관심

첫 출범 인사위원회 제기능 발휘 시험대




삼성 사장단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인사 시기는 삼성 수요사장단협의회가 열리는 14일 또는 21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삼성은 사장단 인사후에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삼성특검 등으로 최근 2∼3년간 '인사다운 인사'가 단행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10여명 이상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특히 실적이 저조한 최고 경영자(CEO)와 재임기간이 길거나 나이가 많은 CEO들이 우선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삼성 계열사 주요 CEO들의 나이가 60대를 웃돌고, 재임기간도 5년에 육박하는 등 최근들어 삼성 경영진의 '노쇠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60세이상 CEO가 60% 육박=삼성전자 등 23개 주요 삼성 계열사(업무지원실 포함) CEO 41명중 60세가 넘는 사람은 24명.전체의 57%에 달한다.삼성 대외대표를 맡고 있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70)을 제외할 경우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이 65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이어 이윤우 삼성전자 총괄 부회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박노빈 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용순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63세 동갑이다.



이상대 삼성물산(건설) 사장, 한용외 삼성생명 사회봉사단 사장,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은 62세. 이기태 삼성전자 대외협력 부회장, 이석재 삼성코닝 사장, 이해진 삼성BP화학 사장은 모두 61세다.



삼성 관계자는 “인사가 2~3년 정체되면서 CEO들의 나이가 조금 올라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5년이상 재임 CEO도 50% 차지=23개 계열사 CEO(이수빈 회장 제외)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4.9년.5년이상 CEO를 맡고 있는 사람도 전체의 55%인 23명에 달한다.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12년으로 가장 오래됐다.고홍식 삼성토탈 사장과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은 11년으로 뒤를 이었다.제진훈 제일모직 사장도 9년째 CEO로 재직, 장수 CEO에 랭크됐다.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최도석 삼성전자 경영지원사장, 이상완 삼성전자 LCD사장,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총괄 사장, 한용외 삼성생명 사회봉사단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7년째 CEO로 재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을 보면 CEO 재임기간이 7년이상 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고 말했다.



◆CEO 인사 '나이ㆍ재임기간' 변수되나?=삼성 고위 관계자는 13일 "오랜만에 단행되는 인사인데다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요소들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하지만 "실적이 좋지 않은 회사의 CEO와 나이ㆍ재임기간 등은 (이번 인사에서)우선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장단 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온다.



삼성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인사위원회 설치는 삼성 인사의 특징인 '신중함'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며 "크게 흔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포스트 이건희'시대를 맞아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후계구도 구축과도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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