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주식시장의 펀더멘털 여건이 취약할 것으로 전망돼 하락 방어력이 높은 가치형펀드와 배당형펀드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의 연장선상에서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초에는 지난 하락기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치형과 배당주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동필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식시장과 펀드시장 전망이 밝지 못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가능성이 높다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국면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의 회복이 가능할 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어 "지난해 말 증시 침체기에 가치형 스타일이 성장형 스타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처럼 배당형 종목들 역시 시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소가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등의 배당관련 지표가 우수한 상위 50개 종목을 지수화해서 발표하는 배당지수(KODI)의 성과를 시장의 평균적인 지표로 사용할 수 있는 코스피(KOSPI)와 비교한 결과, 시장이 상승기였던 2007년과 침체기였던 지난해 성과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위 배당주들이 시장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그는 "지난해 주식시장 전체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가치형 스타일의 주식이 성장형 스타일의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아 소위 말하는 시장 침체기에서의 하락방어력을 나름대로 증명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사상 최악의 성과를 기록한 지난해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의 유형을 살펴본 결과 삼성그룹처럼 특정 유형에만 집중투자하는 테마형펀드와 인덱스펀드 9개를 제외할 경우 총 11개 펀드 중에서 8개 펀드가 가치형가 배당형 주식의 편입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유형을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