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 남일호 사무총장

남일호(56) 현 감사원 사무총장이 신임 감사위원으로 2일 승진 임명됐다.

경북 안동 출생인 남 신임 감사위원은 1978년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체신부(1980년)에서 공직생활을 첫 발을 디딘 남 위원은 1983년 감사원으로 전입했으며 기획담당관, 제4국 제1과장, 총무과장, 공보관, 특별조사국장, 사회·복지감사국장, 전략감사본부장, 기획홍보관리실장, 감사교육원장, 제2사무차장, 사무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일처리와 원만한 대인관계로 직원 다면평가에서 항상 1위를 기록하는 등 직원 상·하간에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기획력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새 정부출범 초기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공공기관 경영개선 실태, 정부위원회 설치 및 운영실태 등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굵직한 감사사항들을 문안히 처리했다.

특히 감사원장 공석 중인 기간에도 감사원을 원만하게 이끌어 감사원의 위상을 올렸다는 얘기가 감사원 주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이외에 이날 지난 10월 사표를 제출한 5명 1급 간부들 가운데 이철환 감사교육원장만 사표가 수리됐으며 나머지는 보직이동으로 서로 자리를 옮겼다.

우선 신임 사무총장에는 성용락 제1사무차장이 임명됐다.

또 제1사무차장에는 유충흔 제2사무차장을, 제2사무차장에는 정창영 결산감사본부장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기획홍보관리실장에 문태곤 고위감사공무원을, 감사교육원장과 감사연구원장에는 각각 김병철 기획홍보관리실장과 김용우 사회복지감사국장을 선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