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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1월 원·달러 환율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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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50.5원이나 폭등한 채 개장하면서 외환시장의 이목이 다시금 환율 상승 곡선에 쏠리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기축년 1월 외환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로 경기 안정 여부를 꼽고 있다.

국내 실물경제 안정 여부와 구조조정 이슈화 등에 따른 파급효과와 함께 오는 20일 오바마 대통령 취임에 따른 미국의 뉴딜정책의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외환시장에 줄 영향을 가늠하고 있는 것.

외환은행은 "오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채 개장했지만 예상보다 상승세는 강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1350원선이 뉴욕에서 막혔고 지난해 연말에도 이 선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나타난 만큼 단기적으로는 1350원선 밑에서 원·달러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외환은행은 "올해 전체의 포인트는 연초 미국 뉴딜정책의 실마리가 어떻게 시장에 안정감을 줄 지와 그에 따른 자동차 구조조정이나 실물 경제 안정 여부, 나아가 우리 나라 수출의 부담을 덜 수 있을지가 포인트"라며 "국내 경상수지 및 무역수지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의 키코 계약 효력정지 판결의 여파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수급 부분에서 결제 쪽도 꾸준히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저점이 지지됨에 따라 1300원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가장 큰 변수는 연말에 키코 관련해 법원의 계약 효력 정지 판결이 추가적으로 다른 은행들에도 파장을 나타낼지 여부"라고 지목했다.

키코 계약 효력 정지 소송이 계속 이어질 경우 은행들은 달러화를 다시 매수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환헤지 부분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이 1월부터 1·4분기까지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은 "불안 요인들이 구체화되면 원·달러 환율도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 연말 종가인 1250원선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하나 경우에 따라 1400원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 선물회사의 외환전문가는 "올 1월은 한 해를 조망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면서 "대부분 올해 경기가 안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다 국내 구조조정이 이슈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식시장과 외국인 자금의 변동성이 환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말에 당국이 원·달러 환율 수준을 많이 낮춰놓은 것이기 때문에 1월 예상 레벨은 1300원에서 1400원대로 보고 있다"면서 "1월 20일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호전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후반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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