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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영화 전망] 편수급감에도 스타감독들 귀환에 희망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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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2008년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한국영화계는 스타감독들과 신인감독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009년 기축년에는 제작 편수가 더욱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타감독들의 연이은 귀환은 한국영화계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스타감독과 스타배우가 뭉친 화제작 만발

2009년에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스타감독들이 일제히 관객들과 재회할 예정이다. 박찬욱, 봉준호, 최동훈, 김용화, 윤제균, 박진표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와 다시 손잡고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박쥐'를 올해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천주교 신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영화로 김옥빈과 신하균, 김해숙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또 봉준호 감독은 모처럼 스크린에 복귀한 원빈과 김혜자를 주인공으로 모성을 소재로 한 '마더'를 촬영 중이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들의 누명을 벗기고자 고군분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는 영화로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타짜'의 최동훈 감독은 강동원과 임수정을 캐스팅해 무협 SF 대작 '전우치'를 촬영 중이다.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과 맞서 싸우는 판타지 액션물로 여름 시즌을 겨냥해 한창 촬영 중이다.백윤식, 김윤석, 유해진 등 조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여름 시즌 화제작 중 하나로는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등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가 있다.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등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 할리우드 컴퓨터그래픽 전문업체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은 하정우와 스포츠영화 '국가대표'를 촬영 중이다. 평범한 청년들이 한국 최초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은 '베토벤 바이러스'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명민과 함께 루게릭 병에 걸린 남자와 그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여자의 슬픈 러브스토리를 그린 '내 사랑 내 곁에'를 준비 중이다. 김명민의 상대 배우로는 하지원이 캐스팅됐다. 가을 개봉 예정.

◆20대 청춘 스타들의 연이은 군입대로 공백화 현상

2009년 충무로는 군입대로 인한 20대 청춘스타들의 공백 현상이 예고된다. 지난해 천정명, 공유, 재희, 에릭, 조승우 등이 줄줄이 군에 입대하는 데 이어 올 3월에는 조인성도 군입대가 확정돼 제작자들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조승우는 지난해 12월 15일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촬영을 마치고 조용히 현역 입대했고, 공군 군악대에 지원한 조인성은 '쌍화점' 홍보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3월 입대할 예정이다. 또한 김래원은 현재 촬영 중인 '인사동 스캔들'을 마친 뒤 올해 중반께 입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왕의 남자'의 이준기는 올해 말 군입대를 준비 중이고 최근 '달콤한 거짓말'에 출연한 조한선도 올해 하반기에 군입대를 고려하고 있다, 영화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이동욱, 이동건, 이기우 등도 군입대 시기를 고민 중이다.

병역의 의무가 민감한 문제이다 보니 군 입대 시기를 밝히기 꺼려 하는 배우들도 많다. 20대 후반의 남자 배우들은 모두 이러한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급된 배우들 외에도 군입대를 고려 중인 20대 배우들이 꽤 많아 이들이 줄줄이 군 입대할 경우 충무로의 20대 배우 공동화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그들을 대체할 신인 배우들의 발굴 또한 충무로의 숙제일 것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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