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가 2.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3년 만의 오름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9%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 성장률 잠정치는 2.8%로 한은의 기존 전망치와 같았다.

전기와 비교한 4분기 성장률(0.9%)은 2·3분기(각 1.1%)보다 약간 낮았다. 민간소비가 0.9%, 설비투자가 6.4% 늘었지만, 건물과 토목 건설 부진으로 건설투자는 3.8%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은 2.0%, 수입은 2.1% 증가했고,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4% 늘어났다.


4분기 성장률을 포함한 연간 성장률은 3년 만에 전년비 상승 반전했다. 최근 연간 성장률은 2010년 6.3%에서 이듬해인 2011년 3.7%, 2012년 2.0%로 줄곧 하락했다. 세계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다.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과 2009년 성장률이 뚝 떨어지면서 2010년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돼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고 국내외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뎌 2012년까지의 성장세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한은은 "지난해 수출 실적이 좋아 장기간 경상수지 흑자가 났고, 민간소비도 서서히 늘었다"면서 "건설투자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도 성장세 회복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은 4.3%로 전년(4.2%) 실적을 웃돌았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1.9%로 전년(1.7%)보다 확대됐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6.9%로 전년 -2.2%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단 설비투자 증가율은 -1.5%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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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2.2%에서 3.0%로 뛰었고, 건설업 성장률도 -1.6%에서 3.7%로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성장률은 2.4%로 전년(2.5%)보다 소폭 하락했다.
건설투자 증가율과 건설업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건 4년 만이다.


한편 교역조건 개선으로 지난해 실질 GDI는 4.3% 늘면서 GDP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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