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좌측)과 회담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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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2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이 환율을 포함한 거시경제 정책과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일본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강력한 미일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희토류 등 중요 광물 확보 등 경제안보 전략, 일본의 대미 투자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베선트 장관은 회담에서 오는 14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얘기도 오갔다고 전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요구를 전달했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지 않다'고 베선트 장관은 답했다.


양측은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에 관한 논의도 주고받았다. 애초 베선트 장관은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방식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기준금리 인상을 선호해왔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30일부터 엔화 방어를 위해 약 10조엔(약 93조원)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했다.

이와 관련해 베선트 장관은 "미일 모두가 과도한 (환율) 변동은 부적절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고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일본 재무성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일본 경제 기반이 매우 강인하기 때문에 이 점이 환율에 확실히 반영돼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에 앞서 베선트 장관을 만난 가타아마 일본 재무상도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도 확실히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으며 전면적으로 이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환율 동향에 대해 양국 간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 대응을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미국 정부가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가타야마 재무상과 핵심 광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추진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베선트 장관은 회담 때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규제를 두고 "불공정하므로 미국도 계속 주장해갈 것"이라고 했다고 가타야마 재무상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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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선트 장관은 일본 일정을 마친 후 13일 서울로 이동해 이 대통령을 만나 관세협상 및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한다. 또 베선트 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서울 회담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 전 무역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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