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ICT 기업 집결
AI 인프라 연합체 성격
실제 기업 유치될지 관심

전라남도가 국가 전략사업인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 성공하면서, 에너지·데이터 기반 미래 산업 지형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단순한 데이터센터 1곳 유치를 넘어, AI 반도체·클라우드·초거대 AI 산업을 집적하는 국가급 디지털 인프라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해남 솔라시도를 입지로 제안한 삼성SDS 중심 컨소시엄이 최종 참여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삼성전자, KT 등도 참여한다.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 대거 결집하면서 사실상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연합체 성격을 띠게 됐다는 분석이다.

국가 AI컴퓨팅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전남도]

국가 AI컴퓨팅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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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컴퓨팅센터는 초거대 AI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GPU 자원을 집적해 산업계·연구기관·공공 분야에 제공하는 핵심 시설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GPU 1만5,000장, 2030년까지 5만 장 규모의 연산 자원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AI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는 초대형 컴퓨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선정은 전남이 추진해 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전략과 맞물리며 파급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넓은 부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환경을 갖춘 솔라시도가 AI 시대 최적 입지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현재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착공해 2028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사업비는 2030년까지 2조4,065억 원 규모로, 전남도는 6조4,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조5,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약 1만9,500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광주 AI 집적단지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호남권 AI 산업벨트 구축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광주가 AI 실증·기업 육성 중심 역할을 맡고, 전남이 초대형 컴퓨팅·전력 인프라를 담당하는 구조가 현실화할 경우 '호남형 AI 생태계'가 본격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향후 과제도 적지 않다. 막대한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감당할 송배전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확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센터 운영 경쟁력 확보 여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또 수도권 중심의 AI 산업 구조를 실제로 분산시키고 기업 유치를 이어낼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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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의 결정적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전남을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의 심장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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