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에 1700원"…프랑스 '1유로 학식' 대학생 전체로 확대
프랑스 1유로 식사, 저소득층서 전체학생으로
끼니 거르는 학생 부담 완화
프랑스에서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정부가 구내식당 지원 대상을 대폭 넓혔다. 경제적 이유로 끼니를 거르는 학생이 적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기존 저소득층 중심의 '1유로 식사' 제도가 전체 학생으로 확대됐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대학 식당에서 기존 3.30유로(약 5700원)였던 3코스 식사를 1유로(약 1700원)에 제공한다. 그동안 1유로 식사는 저소득층 학생이나 재정 지원을 받는 학생에게만 적용됐지만 학생 단체들은 이를 모든 학생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번 조치로 학생들의 식비 부담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파리에 사는 18세 학생 알렉상드르 이오아니데스는 "한 달에 20번 정도 이곳에 온다. 그동안은 약 60유로가 들었지만 이제 20유로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절약한 돈을 외출이나 외식 등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은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왔다. 지난 1월 한 학생 단체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8%가 경제적 이유로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3%는 한 달에 여러 차례 식사를 거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구내식당 운영기관인 크루스에 따르면 지난해 1유로 식사 제도의 혜택을 받은 학생은 약 66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다. 할인 가격과 일반 가격으로 제공된 식사는 약 4670만끼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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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제도 확대에 따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예산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필리프 바티스트 고등교육부 장관은 2027년 이 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1억200만유로(약 2068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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