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원료서 ASF 유전자 검출…문제 사료 490.5t 회수·폐기
농식품부, 모든 단계별 방역관리 강화
20일까지 전국 돼지농장 3차 일제검사…미이행 농가 돼지 출하 제한
도축장 돼지혈액 ASF 검사체계 구축
자돈(새끼돼지)용 사료원료 및 배합사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농장부터 도축장, 사료제조에 이르는 모든 단계별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SF 유전자 검출 등 문제가 된 사료 490만5000t을 즉시 폐기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관련 사료 제조업체는 오염 우려가 있는 원료로 제조한 배합사료를 농가로부터 자체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이를 통해 오염 가능성이 있는 사료가 추가로 농장에 공급되거나 사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ASF는 올해 1월 16일 강원 강릉 발생을 시작으로 총 22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경기 연천 발생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중수본이 올해 발생한 ASF 유전자 분석결과 총 22건 중 19건이 해외 유래 유형(IGR-I)으로, 접경지역인 경기도 포천의 2건과 연천 1건은 종전에 국내 유행 중이었던 유형(IGR-II)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및 전국 돼지농장 일제검사 과정에서, 돼지 혈장단백질 사료원료 및 이를 원료로 제조한 배합사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됐다. 오염된 사료 공급에 따른 발생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중수본은 ASF 조기 안정화를 위해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까지 연장한다. 또 전국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폐사체 및 환경시료에 대해 2차례 추가 일제검사를 실시해 감염농장 조기 검출을 위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일제검사를 이행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돼지 이동 및 출하를 제한해 신속한 검사 이행을 유도하고 있으며, 3월 20일까지 일제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현재 진행 중인 전국 돼지농장 대상 3차 일제검사를 철저하게 마무리해 농장 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또 사료 분야의 ASF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 병성감정기관을 활용해 사료 제조업체에서 생산·보관 중인 배합사료에 대한 ASF 검사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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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사료(원료) ASF 유전자 검출과 관련해 해당 관련 제품 회수·폐기 및 검사, 전국 돼지농장 일제검사 등 선제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국 돼지농장 일제검사는 감염농장을 조기에 확인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인 만큼, 마지막까지 모든 돼지농가가 예외 없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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