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사망자수 600명 추정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교외지역에서 공습을 단행하면서 거대한 먹구름이 도심에서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교외지역에서 공습을 단행하면서 거대한 먹구름이 도심에서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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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출구전략'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종전 후에도 레바논 공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불과 2년 만에 지옥을 다시 겪게 된 레바논에서는 67만여명의 피란민과 6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유엔(UN)난민기구 집계를 인용해 레바논이 중동 전쟁의 새 주요 전선으로 부상하면서 이날 기준 약 67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당국에서 확인한 사망자 수도 약 600명에 달한다.

지난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감행하자, 이스라엘군은 공세에 나서 대규모 폭격 작전을 펼쳤다. 또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일부 지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레바논 지도자들과 국제 구호 단체들은 2024년에 종식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쟁에서 회복 중인 레바논에서 다시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24년 10월 레바논에서 전면전을 개시한 후 국경 교전을 지속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공식 휴전한 바 있다. 이번 이란 공습이 전쟁 재개의 불씨가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란 전쟁의 조기 종전 가능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도 독자적으로 레바논과의 전쟁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플로리다주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돌연 조기 종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은 전쟁이 시작된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 자리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진의 조언에 따른 판단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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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이 종전 이후에도 헤즈볼라에 대한 장기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일 보도했다. 또 다른 아랍 외교관은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이란과의 전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사회에 준비시키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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