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진흥원, 웹진 '담' 2월호 발행
선비들의 승마를 현대 '운전'에 비유
'고려거란전쟁' PD가 밝힌 촬영 비화

백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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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은 절기의 시작인 입춘(4일)을 맞아 웹진 '담(談)' 2월호 '붉은 말의 질주'를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가축을 넘어, 역사를 바꾼 전략 자원이자 선비들의 '자가용'이었던 말(馬)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호는 '힘'과 '공존'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말을 바라본다. 정동훈 서울교대 교수는 '국제 정세의 변수'로 정의했다. 고려 말 명나라의 가혹한 공마(貢馬) 요구와 위화도 회군 당시의 군사적 위상을 조명하며, 말이 왕조 교체의 결정적 방아쇠였음을 실증적으로 규명했다.

사극 열풍의 주역인 김한솔 KBS PD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뒷이야기를 풀었다. 수만 기병을 화면에 담은 제작진의 사투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불가능에 도전했던 현장의 치열함을 전한다.


선비들의 일상을 현대의 '운전'에 빗댄 시선도 흥미롭다. 정도희 전임연구원은 과거 급제 뒤의 화려한 질주부터 다루기 힘든 말을 만나 진창에 구르는 수난기까지, 흡사 현대의 자동차 문화와 겹쳐 보이는 조선의 풍경을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마구간 화재 때 말보다 사람을 먼저 챙긴 공자의 일화를 통해 물질 만능 시대에 필요한 인본주의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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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도 '똥차' 타면 고생했다?…인문학으로 본 '馬'의 세계 원본보기 아이콘

이 밖에도 이수진 평론가는 6.25 전쟁 영웅인 군마 '레클리스'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이문영·서은영 작가는 소설과 웹툰으로 역사 속 명마의 서사를 각각 그려냈다. 웹진은 국학진흥원 스토리테마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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