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서 통산 3승
올해 한국과 미국, 대만서 1승씩 수확
임희정과 이동은 공동 2위, 신인상 서교림
'돌격대장' 황유민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작성해 임희정, 이동은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4차 연장전에서 6.4m 우승 버디를 낚았다.
황유민은 지난해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이후 1년 7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올해 미국과 대만, 한국에서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내년 미국 진출을 예약했고, 지난 3월에는 대만여자골프투어 시즌 개막전 폭스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황유민은 서어진과 함께 1타 차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임희정과 이동은은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였다가 이날 나란히 5타를 줄이고 연장에 합류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 2차 연장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고, 핀 위치를 바꾸고 티샷 위치도 앞으로 당긴 3차 연장에서 먼저 임희정이 1m 짧은 파 퍼트를 홀 왼쪽으로 보내 탈락했다. 4차 연장에서는 이동은이 8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쳤고, 황유민은 버디 퍼트를 넣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유민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며 "국내에서 우승한 뒤 미국에 가고 싶었는데, 극적으로 소망을 이뤄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연장이 길어져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팬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한편 KLPGA 투어 올해 개인 타이틀 수상자도 모두 결정됐다. 상금 부문에서는 홍정민이 13억4152만3334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상(681점)과 평균 타수(69.9368타)는 이 대회 전에 이미 수상을 확정한 유현조가 1위에 올랐고, 다승은 3승을 거둔 홍정민과 방신실, 이예원이 공동 1위가 됐다. 신인상은 서교림(1468점)에게 돌아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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