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정연설 앞서 규탄 의총
"추경호 구속영장 청구는 야당 탄압"

국민의힘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앞두고 보이콧(불참)을 선언했다. 내란특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야당 탄압'이라 보고 침묵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강력 규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위해 이동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메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2025.11.04  김현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위해 이동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메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2025.11.04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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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내란 특검(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규탄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복 차림으로 의원총회를 연 것에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검은 마스크를 끼고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3대 특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특검 브리핑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다 빠져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공모했다는 것인가"라며 "조은석 특검은 어제 영장 청구로 그 생명을 다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검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3대 특검의 공포탄은 다 사라졌다"며 "우리는 터널을 다 빠져나왔고 이재명 정권이 터널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번이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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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정부·여당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을 존중하기는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는다면 야당도 대통령이나 집권여당을 존중할 수 없다"며 "야당의 전직 원내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성 수사로 국민의힘을 부정하고 500만 당원을 모독하는 부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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