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액공제 축소에도 2000억대 흑자
ESS 성장성 확인…무난한 성과
EV 전방 수요 부진 여전…"낙관 힘들어"
LG에너지솔루션 이 올해 3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두면서 단기 실적 바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전기차 배터리 출하 부진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여전해 투심이 쏠리기에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14일 메리츠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2차전지 기업에 투자 비중 확대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올해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줄었고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3655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AMPC를 제외해도 2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산 배터리 관세압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량 증가 기대감에 오른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 무난한 성과라는 평가다.
올해 들어 분기별 AMPC 반영금액은 1분기 4577억원, 2분기 4908억원, 3분기 3655억원 등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다. 이번 분기 반영된 AMPC 금액은 배터리 출하량 환산 기준 7~8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추정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IRA 30D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폐지 직전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고객사별 수요 견인 특이사항이 소멸되고, 되려 보조금 폐지에 따른 북미 시장 전기차(EV) 수요 감소 우려가 현실화했다"며 "반면 ESS 부문의 영업 레버리지 효과는 분기별로 확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중대형 3조9600억원, 소형 1조740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소형전지 원통형 부문의 경우 1조5700억원으로 추산했는데,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중국과 독일 기가팩토리 및 모델Y 침투율 증가에 분기별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다.
중대형 전지 부문 매출은 EV 배터리 3조1200억원으로 완만해진 광물 가격 약세에 부정적 래깅 효과(원자재 구입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차이에 따른 손익)가 적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예상을 하회한 전방수요에 따른 저율 가동 장기화 조짐에 생산능력 과잉 우려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ESS 부문 매출은 8398억원으로 추정된다.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가동률이 오르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 당분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미중 관세 갈등의 반사수혜 및 단기 실적 저점 확인이라는 긍정적 요소와 ESS 성장성은 명확하나 아직 비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를 지속 낮출 북미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출하 부진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전방 수요 기반 뚜렷한 생산설비 가동률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에 투자 비중 확대라는 낙관적 의견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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