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차 추경 집행분 일부 반영

올해 1~7월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8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이 7월 시작된 만큼 앞으로 집행 상황에 따라 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7월 나라살림 적자 86.8兆…역대 세 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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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를 보면 올해 1~7월 총수입은 38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조8000억원 늘었다. 2차 추경 집행이 반영된 첫 재정동향으로, 예산(2차 추경) 대비 진도율은 59.9%를 기록해 결산 기준 전년 동기 진도율(60.1%)보다 0.2%포인트 낮았다.

항목별로 보면 국세수입이 232조6000억원으로 23조8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가 14조5000억원 더 걷혔고, 소득세도 9조원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1조5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은 각각 2조7000억원, 1조4000억원 늘어 21조2000억원, 131조2000억원이다.


올해 1~7월 총지출은 442조5000억원으로 33조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62.9%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낮았다. 일반회계(253조8000억원) 중심으로 예산 지출이 26조3000억원 더 늘었고, 기금지출도 4조1000억원 늘어 12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7조5000억원 적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4대 보장성 수지(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빼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6조8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94조3000억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지만 전년 동기(-83조2000억원)보다는 늘었다. 사회보장성기금수지는 29조3000억원 흑자였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 7월 누계 기준으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98조1000억원), 2022년(86조8300억원)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2차 추경분이 이제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향후 집행 상황에 따라 적자 폭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2차 추경 전액이 이달 지출로 반영된 것은 아니다 보니 7월만 보면 관리재정수지가 흑자"라고 설명했다.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지난 7월 말 기준 1240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2차 추경(1267조2000억원) 수치보다 26조7000억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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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원이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금리 변동 영향으로 전월보다 단기 금리는 하락했지만 장기 금리는 상승했다. 8월 누계 기준 국고채 발행량은 166조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72.3%였다. 지난달 조달금리는 2.55%로 전월보다 0.0%포인트 하락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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