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까지 수출 3.8%↑…對미 수출은 8.2% 줄어(종합)
관세청, 9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반도체 호조에 베트남·대만 수출 늘고
관세 여파에 미국 수출 부진
이달 1~10일 반도체와 선박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영향에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관세 여파와 글로벌 공급과잉 등 탓에 철강 수출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고, 미국으로의 수출도 8% 넘게 줄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9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예외 없는 25% 관세 부과 포고문에 서명한데 이어 자동차와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 부과도 검토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13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 대기하고 있다. 2025.2.13. 강진형 기자
조업일수 증가가 수출 플러스를 견인했다. 이달 10일까지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일 많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000만달러로 8.4%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호조에 베트남, 대만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며 "반면 관세조치에 미국 수출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8.4%)와 선박(55.3%), 자동차 부품(2.1%) 등은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9%)와 석유제품(-21.1%) 등은 감소했다. 미국이 50% 관세를 부과 중인 철강도 수출이 2.9% 줄며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8.2% 줄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21.6% 감소했다. 반면 중국(0.1%)과 베트남(24.0%), 대만(31.2%) 등은 늘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 2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반도체(6.6%)와 기계류(17.6%), 가스(49.3%), 반도체 제조장비(55.9%) 등의 수입은 늘었다. 원유(-0.9%) 등은 줄었다. 중국(16.2%)과 EU(4.9%), 미국(4.7%), 일본(8.1%), 대만(5.3%), 베트남(23.3%) 등 10대 주요국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2억2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396억8100만달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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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9월 월간 수출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가 9월에 있어서 올해 9월 조업일수가 24일로 작년보다 4일 더 많다"며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호조세 등에 힘입어 9월 전체 수출은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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