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돌연 미국行…정부 "한미정상회담, 예정대로 진행"
조현 외교부 장관이 23일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에 불참하기로 결정하고, 갑작스레 미국으로 곧장 향하면서 각종 우려 섞인 추측을 낳고 있다. 다만 정부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각급에서 긴밀한 사전준비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외교장관의 방미도 이를 현지에서 최종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오후 한미정상회담 관련 조율을 위해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같은 상황은 출국을 불과 서너시간 앞둔 시각에 전해졌다. 특히 조 장관이 워싱턴 직항편이 아닌 경유편을 통해 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관이 다급하게 미국을 향할 정도로 한미정상회담 막판 의제 조율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조 장관이 곧장 미국을 향하면서,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한일정상회담에는 배석하지 못하게 됐다. 정상회담에서 외교장관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타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을 위해 처음 출국하는 중요 일정이었던 만큼 외교장관의 부재는 더욱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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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이 일본을 건너뛰면서까지 미국을 먼저 방문한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정부 내부적으로는 조 장관의 미국 방문 일정과 관련해 주초께 조율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회담 상대국인 일본 측에도 조 장관이 불참에 대해 미리 설명하는 과정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장관의 갑작스러운 불참에 따른 외교적 결례 우려에 "걱정하는 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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