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호조에 이달 20일까지 수출 7.6%↑…'관세 여파' 대미 수출은 2.7%↓(종합)
관세청, 8월1~20일 수출입동향
반도체 29.5%↑·승용차 21.7%↑
美관세 50% 철강 수출은 4.5% 줄어
이달 1~20일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품목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늘었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철강 수출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고, 미국으로의 전체 수출도 3% 가까이 줄었다.
관세청이 발표한 8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35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5000만달러로 역시 7.6% 늘었다.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5%, 21.7%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선박(28.9%)과 정밀기기(2.1%) 등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미국이 50%를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철강제품 수출은 4.5% 감소했다. 철강제품 수출은 올해 5월(-12.4%)을 시작으로 7월까지 3개월째 줄고 있다. 이 외에 석유제품(-3.9%)과 자동차부품(-3.1%), 무선통신기기(-11.6%), 가전제품(-18.7%) 등도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7%)과 유럽연합(EU·0.1%), 베트남(9.6%), 대만(59.1%)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미국(-2.7%)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은 3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반도체(9.4%)와 가스(4.3%), 기계류(3.2%) 등은 늘었고, 원유(-8.8%)와 석유제품(-15.7%)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3.8%)과 EU(5.5%), 대만(28.2%)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미국(-0.2%)과 일본(-10.2%)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8억3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부터 8월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352억8600만달러 흑자가 됐다.
향후 수출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8월 전체적으로 조업일수가 1일 부족한 데다 미국 정부가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한 고율의 수입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해 한국 수출업계에 트럼프 관세 2차 충격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 따른 주요 영향 품목은 변압기와 냉장·냉동고 등 가전제품, 건설기계와 자동차 부품 등으로 해당 품목의 미국 수출액은 총 118억9000만달러(약 16조6270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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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올해 8월 전체적으로 조업일수가 22.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적어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 조업일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 수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관세가 당장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향후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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