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캔 도입 공공기관 급증
상주 인력 없는 취약 시간대 안전 공백 최소화
전국에 분산된 공공건물 원격으로 통합 관리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 공공건물 안전 관리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하루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관공서, 학교, 경로당 등 공공건물에서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기준 전국 공공건물 화재 사고가 전년 대비 22% 증가했을 정도다. 지어진 지 30년 이상 지난 노후 공공건물 비율은 2029년 43.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후 설비는 누수, 정전 등 다른 사고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상시적인 관리와 점검이 요구되지만, 안전관리를 위한 예산과 인력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공건물 주요 설비에 IoT 센서를 설치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게 에스원의 '블루스캔'이다. 에스원은 블루스캔 도입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약 52% 늘었다고 밝혔다. 일례로 서울 용산구청은 노후 주민센터 13곳에 IoT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을 구축해 화재, 누수,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40여개 경로당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에스원 직원이 블루스캔의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에스원

에스원 직원이 블루스캔의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에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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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캔은 에스원이 40여년간 축적한 센서 기술과 관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사고를 빠르게 감지하고 즉각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다. 설비 고장이나 화재 위험이 높아 24시간 빈틈없는 관리가 필요한 노후 공공건물에 특화된 대응 체계가 특징으로 꼽힌다.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수신반과 소방펌프에 부착된 IoT 센서가 이를 감지해 고객에게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이와 동시에 에스원 관제센터는 고화질 CCTV로 화재 발생 구역을 확인한 뒤 고객에게 통보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정전이나 누수 발생 시에도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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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분산돼 있는 공공건물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건물은 주민센터, 경로당, 공공도서관, 체육시설 등 10만 개가 넘는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분산된 시설을 소수의 담당자가 순회 점검하다 보면 점검 주기가 길어지고 미세한 이상 징후를 놓치기 쉽다. 블루스캔의 IoT 센서는 각 시설 설비 데이터를 수집해 관제센터로 전송한다. 관제센터는 이를 종합해 전체 현황을 통합 관리한다. 고객은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수 시설의 설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노후화된 공공건물이 늘어나면서 안전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IoT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보급을 확대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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