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금융 규제 강화로 대형사와 중소형사 증권사 간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 29일 전망했다.


한신평 "부동산금융 규제 강화…증권사 간 양극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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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정 한신평 연구원은 이날 웹캐스트 '증권: 달라진 PF 환경, 부담완화에도 차별화되는 대응력'에서 이 같은 전망을 했다.

금융위원회는 6월 부동산 금융 총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한도 도입,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차등화 등 증권사의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 강화를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소정 연구원은 "부동산 금융 총익스포져는 증권사 대체로 자기 자본 대비 100% 내 수준으로 규제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부동산 금융 관련 위험값이 전반적으로 상향될 경우 중·소형 증권사의 위험투자 여력 저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지는 부동산 금융 시장 환경과 규제환경에 대한 사업 및 재무적 대응 여력에 따라 부동산 금융 사업 기반도 양극화 지속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한신평이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는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부동산금융 총익스포저가 자기자본 대비 10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속에서도 증권업의 익스포져는 신규취급 영향으로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한신평에 따르면 증권사 전체 PF 익스포져는 작년 6월 26조3000억원에서 30조8000억원으로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윤소정 연구원은 "일부 대형사 중심으로 본 PF와 브릿지론 취급이 활발했다"며 "중소형사의 경우 브릿지 우발 부채 난내 전환이 지속되면서 감소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대형사의 경우 부동산 PF 익스포져의 규모는 같은 기간 18조3000억원에서 22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구조조정의 성과로 볼 수 있는 회수 및 정리 실적의 경우 대형 증권사가 4조5000억원이었다. 다만 신규취급 리파이낸싱 8조8000억원으로 크게 나타나 익스포저 규모가 6월 말 대비 증가했다.


윤 연구원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대형사가 우량 PF 중심으로 신규취급을 늘린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사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8조원에서 8조1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는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 PF 손실로 인해 부실 정리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신규 영업도 위축됐다"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도 양극화를 보였다. 대형사의 PF 고정이하 잔액의 경우 작년 6월 2조3000억원 12월 1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소형사는 2조1000억원으로 오히려 1000억원 더 증가했다. 윤 연구원은 "중소형사 PF 익스포저의 열위한 질적 구성으로 인해 고정 이하 중에서도 추정손실 등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재구조화 또는 정리과정에서 회수되는 익스포저가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대형사 PF 건전성 간극도 작년 하반기 동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론 고정이하비율의 경우 대형사는 22%에서 15%로 개선됐다. 반면 중소형사는 추가적인 전이가 일어나면서 49%에서 55%로 악화했다. 그는 "중소형사의 경우 신규 PF 취급이 크게 위축된 상태"라며 "부동산 경기 회복이 계속 부진하다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건전성 지표의 양극화 흐름은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상·요주의에서 고정이하로 전이되면서 증가한 충당금도 중소형사가 2000억원이었다. 대형사 1000억원보다 많았다. 다만 1년간 전이과정에서 추가 부당금 부담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부 중소형사의 부실 브릿지론 정리과정에서의 손실률이 높게 나타나 작년 말 브릿지론 충당금 적립률이 KIS 손실률을 상회했다"며 "잔여 브릿지론의 질적 수준에 따라 개별 중소형사별로 브릿지론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은 증권사들이 충당금으로 인해 대규모 적자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F 충당금 부담으로 인한 대규모 적자 가능성 작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중소형사의 열위한 사업 기반 경쟁력을 고려하면 일부 회사의 경우 잔여 충당금이 부담으로 작용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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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증권사의 모니터링 요소로 손실 감내력과 위험인수 성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추가 충당금을 연간 충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잔여 충당금 부담이 높으면서, 신규 영업 속도가 빠른 증권사가 리스크 관리 대상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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