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AI로 행정 혁신"…직원 역량 강화 나섰다

데이터품질관리 교육 실시…컨설팅 지원도

경기도 화성시가 행정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직원 역량 강화에 나섰다.

29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행정 전반으로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AI전략담당관 주관으로 '공직자 대상 데이터 품질관리 교육'과 'AI 기술 도입 컨설팅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화성시 공무원들이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된 데이터관리 컨설팅 교육을 듣고 있다. 화성시 제공

공직자의 AI 활용 역량을 키워 방대한 행정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도시 규모 확대로 복잡·다양해진 행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AI전략담당관은 시 차원의 AI 도입 전략 수립부터 데이터 인프라 강화, 전 부서 컨설팅 지원까지 시 AI 혁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부서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회에 걸쳐 각 부서의 공공데이터 담당 공무원 등 약 120여 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품질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데이터 품질관리의 중요성 ▲공공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 진단 대응 전략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데이터 활용 사례 및 지원 가능 사항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시는 후속 교육을 통해 공공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향상하고, 양질의 공공데이터가 시정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화성시연구원과 적극적으로 데이터 기반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각 부서가 필요한 AI 기술을 발굴하고 실제 업무에 도입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AI 기술 도입 컨설팅 프로그램'도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프로그램은 최대 10개 부서를 대상으로 자체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AI 기술 도입 수요를 발굴하고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요 부서가 컨설팅을 요청하면 AI전략담당관이 실무 여건 파악, 보유 기관과의 연계, 솔루션 모색, 시범 도입을 위한 기술적 사항 조율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입을 지원한다.

시는 하반기에는 이번 컨설팅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수 과제를 중심으로 AI 시범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성과가 입증된 사례는 전 부서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도 정책자료 조사나 보고서 작성 시 챗 GPT 등 생성형 AI 활용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업무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하는 한편 ▲공직자 대상 AI 심화 교육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력 연구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타 분야와 연계한 AI 융합 사업 모색 등을 통해 조직 내 AI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선병곤 화성시 AI전략담당관은 "공직자들이 AI를 보다 능숙하게 활용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행정 현장에서 구현돼 '상상이 현실이 되는 AI 스마트 특례시'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